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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욱 회장, 사내이사 물러난다…대림산업 전문 경영인체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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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순한원 조회3,010회 댓글0건 작성일20-03-13 08:5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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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이해욱 대림그룹 회장이해욱 대림그룹 회장이 대림산업 사내이사에서 물러난다.
대림산업은 12일 열린 이사회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이 회장이 사내이사를 연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회장은 대림그룹 회장으로서 그룹의 비전인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하기 위한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23일 사내이사 임기가 끝나는 이 회장은 그동안 시민단체의 연임 반대와 주주권 행사 의지를 보이는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직간접적인 사퇴 압박을 받아 왔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경영 투명성 확보가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림산업은 이사회 내 내부거래위원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구성원을 전원 사외이사로 한정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사외이사 3명과 사내이사 1명 등 총 4명의 이사가 배치됐지만, 앞으로는 3명의 사외이사로만 내부거래위원회를 구성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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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문(www.seoul.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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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사내이사 임기가 끝나는 이 회장은 그동안 시민단체의 연임 반대와 주주권 행사 의지를 보이는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직간접적인 사퇴 압박을 받아 왔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경영 투명성 확보가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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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 정책의 직격탄을 맞은 두산중공업이 11일 "유휴인력에 대한 휴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임원 감축·순환휴직·명예퇴직 등 자구 노력을 기울였지만 경영난이 호전되지 않자 비용 절감을 위해 추가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뿐만 아니라 최대 3000여 개 협력사와 직간접적으로 고용된 10만명의 앞날도 불투명해지게 됐다.
국내 유일의 원전 주기기 제작업체인 두산중공업이 극심한 경영난에 빠지게 된 원인은 잘못된 경영 판단과 소극적인 사업구조 개편 등 복합적이다. 하지만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결정타가 됐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두산중공업도 노조에 보낸 공문에서 "2015년 7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있던 원자력·석탄화력 발전 프로젝트 취소로 약 10조원 규모의 수주 물량이 증발해 경영위기가 가속화됐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두산중공업은 탈원전 정책 여파로 원전 수주가 급감하면서 실적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최근 매출액은 2012년 고점 대비 반 토막이 났고 영업이익은 17%에 불과하다. 탈원전 정책이 시작된 2017년 이후 3년간 누적 적자 규모만 6356억원이다.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 중단과 또 다른 신규 원전 4기의 계획 백지화로 입은 손실 또한 천문학적 규모다. 현재 두산중공업은 창원 지역 총생산의 15.4%를 차지하고 있고 지역 제조업 인력의 5.7%가 이곳에서 일할 만큼 지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경영난이 지역의 연쇄 피해로 이어질 경우 수많은 원전산업 종사자와 가족들 생계마저 위협받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처럼 인력 구조조정과 부분휴업 등 회사 차원의 비상 조치만으로는 경영 정상화를 이루기 어렵다. 정부가 탈원전 정책 속도부터 조절해야 회생이 가능하다. 탈원전 정책에 따라 월성 1호기처럼 멀쩡한 원전을 서둘러 폐쇄하고 총사업비 8조2600억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 건설마저 돌연 중단하는 상황에선 기업들이 활로를 찾을 수 없다. 이제라도 정부가 기업과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고려해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하고 원전 생태계 복구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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