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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유 오늘의 운세]80년생 원숭이띠, 각오를 다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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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연재 조회3,114회 댓글0건 작성일20-01-08 07:4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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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녹유(錄喩)의 '오늘의 운세' 2020년 1월8일 수요일 (음력 12월 14일 경술)
녹유 02-734-3415, 010-9133-4346
▶쥐띠
48년생 자부심에 빛나는 훈장을 달아보자. 60년생 지극정성 사랑이 감동을 선물한다. 72년생 겨울이 따뜻한 소식을 들어보자. 84년생 땀과 하나 되는 열정을 피워보자. 96년생 두려움 없는 변화 세상을 배워보자.
▶소띠
49년생 할 일을 다 했으면 손님이 되어보자. 61년생 물이 흐르듯 순리를 따라야 한다. 73년생 추억으로 여행 동심으로 돌아가자. 85년생 할까 말까 고민 기회는 달아난다. 97년생 좋은 것만 보는 비싼 눈을 가져보자.
▶범띠
50년생 남의 일이 아니다 소매를 걷어주자. 62년생 응원과 격려로 믿음을 보태주자. 74년생 아끼고 숨기고 가면을 써야 한다. 86년생 마음을 움직이는 유혹이 다가선다. 98년생 좋은 스승의 가르침 귀에 새겨두자.
▶토끼띠
51년생 어우렁 더우렁 행복을 나눠보자. 63년생 분위기 반전하는 승리를 잡아낸다. 75년생 아름다운 소식이 대문을 두드린다. 87년생 힘들고 궂은 일로 점수를 얻어내자. 99년생 남의 집 잔치에 주인이 될 수 있다.
▶용띠
52년생 늙지 않는 사랑 외로움을 채워가자. 64년생 휴식이 필요하다 일에서 멀어지자. 76년생 오십보백보 가진 것을 지켜내자. 88년생 포장을 벗겨내야 진짜를 볼 수 있다. 00년생 고민이나 불안 시간이 약이 된다.
▶뱀띠
41년생 세상에 없을 법한 자랑이 생겨난다. 53년생 움츠렸던 어깨 기지개를 펴보자. 65년생 빡빡한 일상에 쉼표를 찍어보자. 77년생 욕심으로 안 된다. 시작에 만족하자. 89년생 먹는 즐거움 젓가락이 바빠진다.
▶말띠
42년생 미안함을 넘는 고마움을 볼 수 있다. 54년생 목표로 했던 것을 가볍게 넘어선다. 66년생 닫혀있던 마음의 빗장을 열어주자. 78년생 아이 얼굴처럼 예쁘게 보여주자. 90년생 가슴 설레는 만남 사랑이 다시 온다.
▶양띠
43년생 말로는 할 수 없는 뿌듯함이 온다. 55년생 누구 탓이 아닌 책임을 안아보자. 67년생 흔적 없는 수고 자존심에 금이 간다. 79년생 소중함 얻어가는 경험에 나서보자. 91년생 닳지 않는 인심 가진 것을 나눠보자.
▶원숭이띠
44년생 잊고 있던 얼굴 깜짝 재회할 수 있다. 56년생 버선발 마중 나갈 기회가 다가선다. 68년생 교과서 같은 정직함을 보여주자. 80년생 방심은 이르다 각오를 다시 하자. 92년생 흑과 백, 색이 다른 인연은 피해가자.
▶닭띠
45년생 구석진 곳에서 진짜를 볼 수 있다. 57년생 함께 하는 축하 하루가 부족하다. 69년생 사무치던 그리움을 풀어낼 수 있다. 81년생 유명세 탈 수 있는 제안을 들어보자. 93년생 가시방석 자리도 웃음을 보여주자.
▶개띠
46년생 크고 작은 변화도 구경에 그쳐보자. 58년생 나누는 것에 아낌이 없어야 한다. 70년생 끈끈한 우정 급한 불을 끌 수 있다. 82년생 배고픈 지갑에도 부자가 되어보자. 94년생 배움이 아닌 느낌 남보다 앞서간다.
▶돼지띠
47년생 친구가 좋다 외로움을 함께 하자. 59년생 보기 좋은 것에 가시가 숨어있다. 71년생 고생을 잊게 하는 선물을 받아낸다. 83년생 피하고 싶은 것도 품에 안아야 한다. 95년생 가볍지 않은 무거운 입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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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서울=뉴시스]녹유(錄喩)의 '오늘의 운세' 2020년 1월8일 수요일 (음력 12월 14일 경술)
녹유 02-734-3415, 010-9133-4346
▶쥐띠
48년생 자부심에 빛나는 훈장을 달아보자. 60년생 지극정성 사랑이 감동을 선물한다. 72년생 겨울이 따뜻한 소식을 들어보자. 84년생 땀과 하나 되는 열정을 피워보자. 96년생 두려움 없는 변화 세상을 배워보자.
▶소띠
49년생 할 일을 다 했으면 손님이 되어보자. 61년생 물이 흐르듯 순리를 따라야 한다. 73년생 추억으로 여행 동심으로 돌아가자. 85년생 할까 말까 고민 기회는 달아난다. 97년생 좋은 것만 보는 비싼 눈을 가져보자.
▶범띠
50년생 남의 일이 아니다 소매를 걷어주자. 62년생 응원과 격려로 믿음을 보태주자. 74년생 아끼고 숨기고 가면을 써야 한다. 86년생 마음을 움직이는 유혹이 다가선다. 98년생 좋은 스승의 가르침 귀에 새겨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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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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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띠
43년생 말로는 할 수 없는 뿌듯함이 온다. 55년생 누구 탓이 아닌 책임을 안아보자. 67년생 흔적 없는 수고 자존심에 금이 간다. 79년생 소중함 얻어가는 경험에 나서보자. 91년생 닳지 않는 인심 가진 것을 나눠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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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년생 잊고 있던 얼굴 깜짝 재회할 수 있다. 56년생 버선발 마중 나갈 기회가 다가선다. 68년생 교과서 같은 정직함을 보여주자. 80년생 방심은 이르다 각오를 다시 하자. 92년생 흑과 백, 색이 다른 인연은 피해가자.
▶닭띠
45년생 구석진 곳에서 진짜를 볼 수 있다. 57년생 함께 하는 축하 하루가 부족하다. 69년생 사무치던 그리움을 풀어낼 수 있다. 81년생 유명세 탈 수 있는 제안을 들어보자. 93년생 가시방석 자리도 웃음을 보여주자.
▶개띠
46년생 크고 작은 변화도 구경에 그쳐보자. 58년생 나누는 것에 아낌이 없어야 한다. 70년생 끈끈한 우정 급한 불을 끌 수 있다. 82년생 배고픈 지갑에도 부자가 되어보자. 94년생 배움이 아닌 느낌 남보다 앞서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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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년생 친구가 좋다 외로움을 함께 하자. 59년생 보기 좋은 것에 가시가 숨어있다. 71년생 고생을 잊게 하는 선물을 받아낸다. 83년생 피하고 싶은 것도 품에 안아야 한다. 95년생 가볍지 않은 무거운 입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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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왼쪽)이 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오른쪽)과의 예방을 마치고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건물에서 나오고 있다.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추 장관은 점심 식사 후 법무부 청사에 도착했다./과천=임세준 기자
추미애 장관과 첫 만남…윤 총장 "장관 재임 중 검찰개혁 완수"
[더팩트ㅣ과천=송은화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예방했다. 추 신임 장관 취임에 따른 검찰총장을 비롯 법무부 산하 외청장 및 산하기관장 인사 차원의 만남이지만, 추 장관과 윤 총장의 첫 대면이다.
검찰 인사를 앞둔데다, 검찰개혁 및 선거개입 의혹 등 문재인 정부 윗선을 향한 검찰의 수사가 계속되는 등 법무부와 검찰 간 전운이 감도는 상황에서 이뤄진 두 사람의 회동에는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추 장관이 윤 총장으로부터 검찰 인사 관련 의견을 청취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이날 두 사람 첫 상견례에는 검찰 안팎은 물론 정치권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런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추 장관의 취임 이후 첫 검찰 인사를 둘러싼 확인되지 않은 풍문은 연일 쏟아진다.
이날 예방은 35여 분간 비공개로 진행됐다. 당초 10분 이내로 간략히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면담 시간이 30분이 넘게 이어졌다. 검찰 인사 등 민감한 현안 논의까지 이뤄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 이유다. 반면 검찰 고위급 인사에 대한 양측의 신경전에 따라 독대가 길어졌다는 해석도 있다. 추 장관이 인사청문회 때부터 법무부가 검찰의 상급기관임을 분명히 한 만큼, 이 점을 윤 총장에게 거듭 강조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법무부는 상견례 이후 검찰개혁에 대한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공감대가 있었다는 수준의 내용만 기자들에게 알렸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번 면담은 법무부 장관 취임에 따른 검찰총장의 통상적 예방으로 새해 인사를 비롯해 덕담과 환담이 있었다"며 검찰 인사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또 "장관은 검찰개혁 입법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고, 검찰총장은 이에 적극 공감하며 장관 재임 중 검찰개혁이 완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대검 역시 검찰 인사 관련해선 두 사람이 최대한 빨리 다시 만나 논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장관 예방을 마치고 7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법무부 건물에서 나오고 있다. /과천=임세준 기자
이날 윤 총장은 법무부 청사를 들어갈 때도, 나올 때도 말을 아꼈다.
이날 오후 3시 55분. 윤 총장이 법무부 청사에 도착하자 그를 기다린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다. 하지만 윤 총장은 '검찰 인사 관련 언급할 의향'과 '대검 수사 지휘부 대폭 교체 관측에 대한 입장'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채 서둘러 청사 7층에 위치한 추 장관 집무실로 향했다. 그의 얼굴은 긴장된 기색이 역력했고, 오후 4시 예방시간을 5분여 앞두고 도착한 만큼 마음이 급해보였다. 청사 입구에 있는 계단조차 2~3개씩 한 꺼번에 오르며 빠른 걸음으로 건물 내부로 들어갔다.
추 장관의 집무실인 청사 701호에서의 약 35분간의 단독 면담을 끝낸 뒤 윤 총장은 바로 법무부를 떠났다. 그는 "검찰 고위 간부 인사 관련 의견 나눴냐", "검사들의 정당한 소신 끝까지 지켜주시겠다고 했는데 여전히 유효한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다만 윤 총장의 표정은 추 장관 예방을 끝낸 뒤 한결 편안해 보였다. 또 청사에서 나와 승용차에 오르기 직전 기자들을 향해 "수고들 많습니다"라고 말하며 추 장관 면담 전보다 한층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추 장관은 윤 총장보다 1시간 먼저 법무부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추 장관은 점심 식하 후 오후 3시께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기자들이 "윤 총장과 인사 관련 이야기 나눌 것인가", "대검 수사 지휘부 대폭 교체하나" 등을 물었지만, 추 장관은 답변 대신 옅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추 장관 임명 이후 5일 만에 이뤄진 이날 상견례에는 검찰 출신인 김오수 법무부 차관과 이성윤 검찰국장이 함께했다. 대검에서는 국회에 오래 근무한 강남일 차장이 동석했다.
전날(6일) 법무부는 이번 회동에서 검찰 인사 의견을 들을 것이라는 예측을 놓고 "검찰 인사 관련 의견 청취는 통상적 절차에 따라 별도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이보다 앞서서는 추 장관과 윤 총장 회동 일정을 밝히면서 '검찰총장'이 아닌 '법무부 외청장'이라고 못박았다. 법무부가 검찰의 상위 기관임을 분명히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 점을 부각시킨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날 추 장관은 윤 총장의 예방을 받은 뒤 나머지 법무부 산하기관장들을 한꺼번에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총장이 장관급 대우를 받는 고위 공무원인 점을 예우한 조처로 풀이된다. 하지만 법무부가 장관과 총장 등의 상견례를 미리 공지한 것, 검찰총장이 다른 산하기관장들과 같은날 법무장관을 예방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많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7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법무부 건물로 들어서고 있다. /과천=임세준 기자
현재 검사장급 이상 고위 검찰직 8자리가 공석으로 대폭적인 인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윤 총장 선배 기수인 고위직 인사의 사의 표명도 나올 수 있어 공석인 자리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미 추 장관 취임 전후 박균택 법무연수원장과 김우현 수원고검장은 사의를 밝혔다. 또 현재 진쟁 중인 수사 지휘부 교체설도 흘러나오고 있어 대규모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민변 출신으로 현 정부에서 '탈검찰화'를 상징한 황희석 법무부 인권국장도 6일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이 서울중앙지검장 및 법무부 검찰국장 등의 자리에 오르내리는데 대해 "현재 규정에선 검사만 보임될 수 있으며, 저는 검사가 아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법조계 안팎에서 두 사람 회동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인사가 단행된 이후에야 이번 상견례가 갖는 의미가 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이번주 내 검찰인사위원회를 열어 인사 규모와 방향 등 이번에 단행될 검사장급 이상 인사에 대한 밑그림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해(2019년) 7월 검찰인사위원회를 개최한 당일 오후 검사장급 인사 고위간부 39명을 승진 및 전보인사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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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장관과 첫 만남…윤 총장 "장관 재임 중 검찰개혁 완수"
[더팩트ㅣ과천=송은화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예방했다. 추 신임 장관 취임에 따른 검찰총장을 비롯 법무부 산하 외청장 및 산하기관장 인사 차원의 만남이지만, 추 장관과 윤 총장의 첫 대면이다.
검찰 인사를 앞둔데다, 검찰개혁 및 선거개입 의혹 등 문재인 정부 윗선을 향한 검찰의 수사가 계속되는 등 법무부와 검찰 간 전운이 감도는 상황에서 이뤄진 두 사람의 회동에는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추 장관이 윤 총장으로부터 검찰 인사 관련 의견을 청취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이날 두 사람 첫 상견례에는 검찰 안팎은 물론 정치권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런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추 장관의 취임 이후 첫 검찰 인사를 둘러싼 확인되지 않은 풍문은 연일 쏟아진다.
이날 예방은 35여 분간 비공개로 진행됐다. 당초 10분 이내로 간략히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면담 시간이 30분이 넘게 이어졌다. 검찰 인사 등 민감한 현안 논의까지 이뤄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 이유다. 반면 검찰 고위급 인사에 대한 양측의 신경전에 따라 독대가 길어졌다는 해석도 있다. 추 장관이 인사청문회 때부터 법무부가 검찰의 상급기관임을 분명히 한 만큼, 이 점을 윤 총장에게 거듭 강조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법무부는 상견례 이후 검찰개혁에 대한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공감대가 있었다는 수준의 내용만 기자들에게 알렸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번 면담은 법무부 장관 취임에 따른 검찰총장의 통상적 예방으로 새해 인사를 비롯해 덕담과 환담이 있었다"며 검찰 인사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또 "장관은 검찰개혁 입법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고, 검찰총장은 이에 적극 공감하며 장관 재임 중 검찰개혁이 완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대검 역시 검찰 인사 관련해선 두 사람이 최대한 빨리 다시 만나 논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장관 예방을 마치고 7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법무부 건물에서 나오고 있다. /과천=임세준 기자
이날 윤 총장은 법무부 청사를 들어갈 때도, 나올 때도 말을 아꼈다.
이날 오후 3시 55분. 윤 총장이 법무부 청사에 도착하자 그를 기다린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다. 하지만 윤 총장은 '검찰 인사 관련 언급할 의향'과 '대검 수사 지휘부 대폭 교체 관측에 대한 입장'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채 서둘러 청사 7층에 위치한 추 장관 집무실로 향했다. 그의 얼굴은 긴장된 기색이 역력했고, 오후 4시 예방시간을 5분여 앞두고 도착한 만큼 마음이 급해보였다. 청사 입구에 있는 계단조차 2~3개씩 한 꺼번에 오르며 빠른 걸음으로 건물 내부로 들어갔다.
추 장관의 집무실인 청사 701호에서의 약 35분간의 단독 면담을 끝낸 뒤 윤 총장은 바로 법무부를 떠났다. 그는 "검찰 고위 간부 인사 관련 의견 나눴냐", "검사들의 정당한 소신 끝까지 지켜주시겠다고 했는데 여전히 유효한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다만 윤 총장의 표정은 추 장관 예방을 끝낸 뒤 한결 편안해 보였다. 또 청사에서 나와 승용차에 오르기 직전 기자들을 향해 "수고들 많습니다"라고 말하며 추 장관 면담 전보다 한층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추 장관은 윤 총장보다 1시간 먼저 법무부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추 장관은 점심 식하 후 오후 3시께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기자들이 "윤 총장과 인사 관련 이야기 나눌 것인가", "대검 수사 지휘부 대폭 교체하나" 등을 물었지만, 추 장관은 답변 대신 옅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추 장관 임명 이후 5일 만에 이뤄진 이날 상견례에는 검찰 출신인 김오수 법무부 차관과 이성윤 검찰국장이 함께했다. 대검에서는 국회에 오래 근무한 강남일 차장이 동석했다.
전날(6일) 법무부는 이번 회동에서 검찰 인사 의견을 들을 것이라는 예측을 놓고 "검찰 인사 관련 의견 청취는 통상적 절차에 따라 별도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이보다 앞서서는 추 장관과 윤 총장 회동 일정을 밝히면서 '검찰총장'이 아닌 '법무부 외청장'이라고 못박았다. 법무부가 검찰의 상위 기관임을 분명히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 점을 부각시킨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날 추 장관은 윤 총장의 예방을 받은 뒤 나머지 법무부 산하기관장들을 한꺼번에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총장이 장관급 대우를 받는 고위 공무원인 점을 예우한 조처로 풀이된다. 하지만 법무부가 장관과 총장 등의 상견례를 미리 공지한 것, 검찰총장이 다른 산하기관장들과 같은날 법무장관을 예방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많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7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법무부 건물로 들어서고 있다. /과천=임세준 기자
현재 검사장급 이상 고위 검찰직 8자리가 공석으로 대폭적인 인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윤 총장 선배 기수인 고위직 인사의 사의 표명도 나올 수 있어 공석인 자리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미 추 장관 취임 전후 박균택 법무연수원장과 김우현 수원고검장은 사의를 밝혔다. 또 현재 진쟁 중인 수사 지휘부 교체설도 흘러나오고 있어 대규모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민변 출신으로 현 정부에서 '탈검찰화'를 상징한 황희석 법무부 인권국장도 6일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이 서울중앙지검장 및 법무부 검찰국장 등의 자리에 오르내리는데 대해 "현재 규정에선 검사만 보임될 수 있으며, 저는 검사가 아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법조계 안팎에서 두 사람 회동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인사가 단행된 이후에야 이번 상견례가 갖는 의미가 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이번주 내 검찰인사위원회를 열어 인사 규모와 방향 등 이번에 단행될 검사장급 이상 인사에 대한 밑그림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해(2019년) 7월 검찰인사위원회를 개최한 당일 오후 검사장급 인사 고위간부 39명을 승진 및 전보인사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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