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가 '흡연자 없는 첫 세대'를 만들기 위해 강경한 금연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2010년 이후 출생한 모든 국민에게 담배를 포함한 니코틴 제품을 팔지 않겠다는 겁니다.
현지 시간으로 16일 영국 가디언 등 외신들은 매그너스 휴니케 덴마크 보건부 장관이 고려하고 있는 고강도 금연 대책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매그너스 휴니케 장관은 16일 "2010년 이후에 태어난 모든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거나 니코틴 기반 제품을 사용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필요하다면 연령 제한을 점진적으로 높여 이 세대에 대한 담배 판매를 금지할 준비도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덴마크에서는 만 18세 이상만 담배 혹은 전자담배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덴마크 보건부에 따르면 만 15~29세의 약 31%가 아직 흡연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덴마크에선 흡연으로 인해 국민 중 약 580만 명이 암을 앓고 있으며, 암으로 인한 연간 사망자만 1만 3천6백 명이 넘습니다.
그러자 덴마크 정부는 지난 2016년 자국민을 암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흡연자 없는 첫 세대(first smoke-free generation), 즉 '흡연자 제로 세대'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덴마크 암 협회가 의뢰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덴마크 국민 만 18세~34세의 67%가 덴마크 정부 계획에 찬성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앞서 뉴질랜드는 지난 12월 2027년부터 점차적으로 담배 판매 금지 연령 제한을 높여가는 '스모크 프리 2025'라는 선구적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계획에 따라 2027년부터 만 14세 이하 국민은 평생동안 담배를 합법적으로 구입할 수 없습니다.
http://n.news.naver.com/article/055/0000961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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