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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에 사라지는 지역대학…지역 경쟁력 덩달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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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날자닭고기 조회686회 댓글0건 작성일22-03-10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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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2022 연중 캠페인 '초저출산 부산, 미래가 사라진다' ④]
부산 사립대 저출산 영향에 "붕괴 위기" 호소
학과 통폐합 등 위기 징후…수입 대부분 학생 등록금에 의존
그나마 남은 학생도 수도권으로 진학해 '지역 소외·양극화 심화' 우려
전문가들 "거시적 저출산 정책에 더해,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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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지역에서는 저출산에 따른 학생 수 감소로 지역대학이 위기에 빠지면, 지역 소외와 양극화가 더욱 심화할 거라는 '악순환'에 대한 우려가 팽배한 실정이다.

전국대학노조 박넝쿨 부산경남지역본부장은 "비교적 성적이 좋고 소득수준이 높은 학생일수록 수도권 대학으로 진학하는 경향이 있는데, 바꿔말하면 지역에서는 우수 인재를 배출하기가 더 어려워진다는 의미"라며 "대학에서 인재를 공급받는 지역기업들은 똑똑한 사원을 찾으려면 수도권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기업도 지역에서 업체를 운영할 이유가 사라지고, 청년도 기업이 있는 수도권으로 가게 된다"며 "수도권은 배가 터지고, 지역은 굶는 현상이 지속하면 지역을 넘어 나라 전체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동아대 기업재난관리학과 이동규 교수의 '인구변동을 둘러싼 다양한 주제를 통한 미래전망 : 지방대학 분야' 연구는 이 같은 양극화 우려를 구체적인 수치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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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심각한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가 수도권 대학 진학, 취업으로 이어져 수도권과 지역 간 교육 격차가 발생하고, 이에 따른 부의 양극화도 심화해 새로운 사회적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역대학 지원이나 권역별 특성화 사업 등에 더해, 사태의 근본 원인인 저출산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신라대 복지상담학부 전영주 교수는 "서울에 일자리뿐만 아니라 각종 문화시설, 편리한 교통 등 젊은 층이 삶을 영위하는 데 있어 매력적인 요인이 모두 몰려 있는 상황에서 '부산에서 가족을 이루고 살아라'고 설득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며 "부동산·일자리·보육·근로시간 문제 등 저출산을 불러온 요인은 모두가 이미 알고 있고, 이는 거시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거시적인 정책에 더해, 지역을 젊은 층이 소소하고 행복하게 가정을 꾸리며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한 공동체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며 "자본이 몰리는 곳에 문화시설이 생기고 사람도 몰리는 만큼 부산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시민들이 질 높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CBS 박진홍 기자 jhp@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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