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은 굉장히 좋았습니다
버스 타기 전까지만
본부 분위기까지 대충대충 가벼운 느낌은
작전이 막장인 이유를 어느정도 개연성 있게 설명하면서
꽤 재미있었습니다
근데 버스 안에서 슬픈 과거사 풀어낼 때
아 또 시작이네 싶었습니다
전작 술집에서 한 것처럼
감성팔이? 억지로 분위기 무겁게 하기 같은 느낌이 굉장히 나빴습니다
이후로 머리에 뭐 잔뜩 박은 박사는 왜 집어 넣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불가사리 조종할듯하더니 그냥 폭로 한번으로 끝
할리퀸 학살장면은 너무 적들이 픽픽 쓰러지니까 너무하다 싶었고
연구실 침투부터는 늘어지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분대장이 갑자기 폭로해야 된다고 하는 건 좀 어이 없었습니다
최종보스 그래픽은 좋은데 의외로 재미없었습니다
풀려나면 세상을 멸망시킬 느낌이였는데
막상 등장하니까 그냥 작은 고질라 같았습니다
마지막 전투도 긴박하다기보단
한명이 한턴씩 쓰는 느낌에 긴장도 안되고
아 이대로 영화 끝이구나 싶었습니다
처음은 굉장히 힘줬다가
중후반부터는
처음에 힘줘서 힘든데 나중은 대충하자는 느낌이 강한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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