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니콜라 요키치. 연합뉴스
패스하는 센터가 NBA를 흔들고 있다.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게츠)는 5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NBA 홈 경기에서 올랜도 매직을 상대로 17점 1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리바운드 하나가 모자라 트리플 더블 작성에는 실패했다.
요키치의 패스 능력은 NBA 정상급이다. 이번 시즌 평균 8.4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각 팀 가드들을 제치고 어시스트 부문 6위에 자리하고 있다.
올랜도전에서도 패스 센스를 유감 없이 뽐냈다.
전반(1, 2쿼터)을 47대65, 18점 차까지 뒤진 상황. 요키치는 3, 4쿼터에만 12개의 어시스트를 전달하면서 덴버의 119대109 역전승을 이끌었다.
2015-2016시즌 NBA 데뷔 후 통산 81번째 10어시스트 이상 경기. 요키치는 올랜도전 16어시스트와 함께 NBA 전설적인 센터 윌트 체임벌린을 넘어 NBA 센터 가운데 가장 많은 10어시스트 이상 경기를 펼쳤다.
올랜도에서 트레이드로 이적한 애런 고든은 24점 7리바운드로 친정을 울렸다. 덴버는 고든을 영입하면서 개리 해리스, R.J. 햄튼,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줬다.
고든은 "올랜도 선수들은 내 형제다. 하지만 비즈니스는 비즈니스"라면서 "전반에 18점 차까지 뒤지면 많은 팀이 그냥 포기한다. 하지만 덴버는 아니다.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덴버는 최근 5연승으로 31승18패를 기록, 서부 컨퍼런스 4위로 올라섰다. 선두 유타 재즈와 7경기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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